[사건큐브] '검언유착 의혹' 녹취록 보도 공방에…전문 공개
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 유착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.
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되면서 이제 시선은 의혹의 또 다른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으로 쏠리고 있는데요.
이런 가운데 이른바 '검언유착 의혹'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대화 녹취록 전문이 오늘 공개됐습니다.
이호영 변호사,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사건 큐브에서 짚어보겠습니다.
오늘 오전에 이동재 전 기자 측에서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습니다? 두 분 어떻게 보셨습니까. 녹취록 전문을 공개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?
어제 MBC는 한 검사장의 '그런 것은 해볼만하다'고 말한 것을 두고 공모의 유력한 정황이라고 보도하지 않았습니까? 그에 앞서 KBS 보도도 있었고요? 이동재 전 기자 측은 "왜곡 보도"라고 주장하는데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?
MBC 보도에 따르면 '피해자 이철 씨 측을 압박해서 유시민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 한다' 이렇게 이 전 기자가 설명하자, 한 검사장은 '그런 것은 해볼 만하다', '그런 거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'고 말한 것으로 파악하고 공모의 유력한 정황이라고 보도하지 않았습니까? 그리고 한 달 뒤 "취재가 어렵다고 하자 한 검사장이 '내가 수사팀에 말해 줄 수 있다. 나를 팔아라'라고 했다"고 전했는데 이 보도는 어떻게 보셨습니까?
최근 KBS가 채널A 전직 기자 구속에 '스모킹건'이 된 녹취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지 않았습니까? 한동훈 검사장 측이 관련자들을 고소했어요.
이동재 측 변호인은 한 검사장이 "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"라고 답하는 부분에 대해 오히려 한 검사장과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, 어떻게 보십니까?
검찰은 오는 24일 이번 사건에 대해 민간위원들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 전에 일정을 조율해 한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인데 현재로선 한 검사장의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 아니겠습니까?
이런 상황에서 검찰 인사가 다가오고 있죠.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인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? 법무부가 지난 1월 검사장 승진 인사는 조직 안정을 위해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죠. 이번엔 대규모 변화가 있을 수 있겠네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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